[앵커]
평소처럼 빨래하는데 갑자기 뼈가 부러진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골다골증 환자에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더 큰 문제입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이정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올해 70살인 소옥남 씨는 지난해 말 척추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특별히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더 기가 막힙니다.
[소옥남/인천 옥련동 : 빨래 바구니를 들었는데 갑자기 허리가 삐끗했어요. 그리고 내 허리가 부서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황당했어요.]
검사 결과 소 씨는 중증 골다공증 환자였습니다.
이처럼 골다공증 환자들 상당수가 골절상 등 큰 부상을 입고 나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골다공증은 전조증상과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질병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남자는 70세, 여자는 65세가 되면 골밀도 측정을 꼭 받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50대에 접어들면서 폐경으로 뼈의 강도를 유지해 주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멈춰 골다공증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60세가 넘어가면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입니다.
[이병회/힘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칼슘 섭취만 가지고 부족합니다. 비타민D도 되게 중요한데 비타민D는 햇볕이나 운동을 통해서 많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추운 겨울일수록 꾸준한 야외 활동과 운동을 해야 골다공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