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평창에선 우리 남자 피겨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오릅니다.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이 오늘(3일) 열렸습니다. 남자 피겨에선 이준형, 여자 피겨에선 최다빈이 출전이 유력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춰 연기한 이준형은 첫 과제인 3회전 연결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트리플 악셀에선 실수로 점수를 깎였지만, 이어진 스핀과 스텝에선 모두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이준형은 내년 평창에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 유력합니다.
한국 남자 피겨가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건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준형/피겨스케이팅 선수 : 경기를 어느 정도 잘 수행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요. 다음 선발전 때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넣어서 시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부에선 최다빈이 내년 2월 평창행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최다빈은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6세 이상 선수 가운데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습니다.
13살, 차세대 유망주 유영은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최고 점수로 여자 싱글 1위에 올랐습니다.
유영은 나이가 어려 내년 평창올림픽엔 나갈 수 없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메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