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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쿠슈너, 플린에게 러시아 관리 접촉 지시"

입력 2017-12-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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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이 폭탄 발언을 내놨습니다. 인수위 시절 트럼프의 측근이 러시아와 접촉을 지시했다고 말한 겁니다. 이 인사는 트럼프 사위, 쿠슈너라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현지시간 1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보좌관을 기소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 중 FBI에 거짓 진술한 혐의입니다.

플린은 지난 해 NSC 보좌관 내정자 시절 은밀히 러시아 대사를 만났던 사실이 들통나면서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됐습니다.

폭탄 진술도 나왔습니다.

플린이 법정에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측 고위인사의 지시로 러시아 정부와 접촉했다."고 한겁니다.

미 언론은 일제히 이 고위인사가 트럼프의 큰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대인 쿠슈너는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자는 유엔 안보리 표결 연기를 러시아 측에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마크 워너/민주당 상원의원 : 마이클 플린의 진술에 비추어 제러드 쿠슈너를 다시 불러들여야 합니다.]

타이 콥 백악관 측 변호사는 "그 혐의는 플린 외에 누구도 연루되지 않았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처음으로 기소되면서 특검의 칼날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스캔들은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던 트럼프는 기자들의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기자 : 플린이 기소된 것에 대해 어떤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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