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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지옥철' 9호선 노조, 파업 돌입…왜?

입력 2017-11-30 19:20 수정 2017-1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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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저는 지금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0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운영 노동조합이 6일간 파업에 들어갑니다. 출퇴근 시간은 비교적 정상운행을 하기 때문에 전면 파업은 아닙니다. 지금 시간 9시를 향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쁜 출퇴근 시간은 약간 비켜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승객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와보니 왜 지하철을 '지옥철'이라고 부르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상을 매일 반복하는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출근길 9호선 이용 어떤지?
[유정은/경기 고양시 주엽동 : 대책도 없이 지금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답답하죠. 파업 자체는 지금 문제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대신 대책을 좀 마련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형준/서울 신목동 : (출근길 지하철 이용에) 스트레스가 심하죠. 특히 당산역이 제일 심한 거 같아요.]

[정상원/서울 양평동 : 한 번에는 요즘에는 잘 못 타고요. 두 번 정도에 타는데 오늘은 두 번에도 좀 힘들어 보이네요. (파업) 소식은 들었는데요. 대충교통 이용자로서는 얼른 해결이 잘 돼서 정상 운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이 파업 출정식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보시면 '지옥철 9호선을 바꾸는 파업'이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이렇게 추운 날 이곳에서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뭘까요, 이승규 교육선전부장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지하철 9호선 운영노조 파업 이유는?
[이승주/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노조 교육선전부장 : 다른 타 철도운영 기관보다 공공성을 강조하는 이런 것보다는 민간기업의 특징인 수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많이 치중해 있습니다. 기업에 최소한의 인력만을 채용해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인원 충원을 위해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왜 서울시청 앞에서 출정식 하나?
[이승주/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노조 교육선전부장 : 지금 지옥철이냐 콩나물시루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정 인원 충원도 필요하지만 그에 따른 열차의 추가적인 투입도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책임을 지고 서울시가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조 측은 사측인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 주식회사와 서울시가 모두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측과 서울시의 입장은 어떤지 들어봤습니다.

[마성민/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 주식회사 기획홍보실 차장 (정치부회의와 통화) : 저희 기관사 분들 같은 경우에 평상시에는 출입문 취급과 안내방송만 하신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타 노선과 근무방식이라든가 운영방식을 단순 비교한다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교섭의 경우에는 원만한 협의를 위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진행을 할 계획입니다.]

[구종원/서울시 교통정책과장 (정치부회의와 통화) : 저희가 대신 지도·감독까지는 사업시행자에게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향후 5개년 관리 운영 계획 협상을 할 때 적정 사업자 이윤이라든가 근로자 처우 개선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으로 저희가 지도·감독 권한을 활용해서 저희가 조절할 생각이고요.]

지하철은 시민의 발입니다. 특히 지하철 9호선은 회사들이 몰려있는 도심을 관통하기 때문에 이용객이 더 많은 곳이죠. 이번 파업이 원만하게 마무리 돼서 쾌적하고 안전한 출퇴근을 책임지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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