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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하나로 원자로' 중단 3년5개월만에 재가동

입력 2017-11-30 13:49

원안위 75회 회의서 결정…"내진보강 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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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75회 회의서 결정…"내진보강 조치 완료"

연구목적 '하나로 원자로' 중단 3년5개월만에 재가동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이 결정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열린 제75회 회의에서 '하나로 원자로건물 내진보강 심·검사 결과에 따른 재가동 심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안위 비상임위원들은 하나로 원자로건물의 내진보강 조치가 완료됐다고 판단하고, 재가동을 승인키로 했다.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다음 주 검사후 회의를 열고 원자력연구원이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 시기를 결정하는 절차가 남았다. 이르면 다음 달 초 하나로 원자로는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대전 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하나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건설된 열 출력 300MW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로, 1995년 첫 임계에 도달한 뒤 약 20년간 의료용·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왔다.

2014년 7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 중단됐으며 2015년 3월에는 이 원자로건물의 벽체와 지붕 구조물(트러스) 일부가 내진 설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3년 넘게 운전을 하지 못했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원자력안전위 사무처는 "10월 중순까지 검사결과, 공사가 설계기준대로 0.2g의 지진(규모 6.5)에 견딜 수 있도록 적절히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내진 보강공사는 원자로의 벽체와 지붕 구조물에 보강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사에 대한 적합성 검사는 지진이 발생할 때 생길법한 강한 힘을 가하더라도 벽과 지붕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원안위는 애초 지난 달 27일 열린 회의에서 내진보강 검사 결과를 심의·의결하려 했으나 당시 회의에 참석한 비상임위원들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번 회의에서 안건을 다시 논의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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