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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 "북한에 기회줬지만 미사일 선택"…추가 제재 예상

입력 2017-11-30 09:47 수정 2017-11-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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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회의가 열리고 있는 유엔 안보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뉴욕을 다시 한 번 연결합니다.

심재우 특파원, 안보리 긴급회의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1시간여 전에 긴급회의가 시작해서 아직 진행중입니다. 현재 각국 대사들이 돌아가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우리는 북한에게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선택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습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중국의 협조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2003년에 중국이 원유공급을 중단하자 북한이 대화이 테이블로 돌아왔다는 얘기도 꺼냈습니다.

그는 "북한에 원유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75일 만의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에 놀라면서도 뉴욕과 워싱턴 등 미 동부까지 사정권 안에 들었다는 소식에 각국 대사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각국 대사들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매우 도발적이라며, 도발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즉각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결국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전면 중단과 같은 추가 제재로 가닥이 잡힐까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어 보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강경책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는 식의 논리를 폈습니다.

중국도 또 다른 제재가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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