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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태블릿PC 조작 없었다"…검찰과 '같은 결론'

입력 2017-11-28 08:51 수정 2017-12-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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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가 입수해 보도했던 최순실 씨 태블릿PC에 대해 수정이나 조작된 흔적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법원으로 전달됐습니다. 앞서 검찰의 포렌식 분석 결과와 같은 내용입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것은 지난 9일입니다.

검찰 포렌식 분석 결과, 해당 태블릿PC는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최 씨 측이 이를 못 믿겠다며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어제(27일) 검찰이 전달받은 국과수 감정 결과는 기존 검찰의 결론과 같았습니다.

먼저 최순실 씨 셀카와 친척들 사진에 대해서는 최 씨 측이 사후에 옮겼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해당 태블릿PC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 측이 수정 불가능한 이미지 파일이었다고 주장한 드레스덴 연설문은 이메일로 다운받은 문서 파일로 역시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태블릿PC 속 일부 한글 파일이 JTBC 발견 이전에 열람된 것처럼 기록된 것도, 해당 프로그램이 한국 시각보다 9시간 느린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로 표시돼 생긴 착오란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또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31일 사이 만들어져 수정된 파일이 150여 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대부분 태블릿PC 전원을 켜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하는 것만으로도 생성될 수 있는 파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태블릿PC에 등록된 이메일 계정 중 문건 유출 통로로 알려진 'zixi9876'의 닉네임이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과수는 검찰에서 최 씨 동선과 일치한다는 밝힌 태블릿PC의 문자메시지 입수 시점도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감정 현장에는 최 씨 측 전문가도 입회해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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