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고용 문제, 합의에 이르기까지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직접 고용을 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부당하다면서 본사가 낸 소송에 대해 법원이 내일(29일)까지 결정을 할 예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가맹점주들이 직접 고용에 반대한다며 탄원서를 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바게뜨 빵집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낸 탄원서입니다.
본사가 직접 고용한 제빵 기사는 못받겠으니 고용노동부가 입장을 바꿔달라는 겁니다.
[유승원/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운영위원장 : 점주들 입장에서 제빵기사 용역비를 낼 능력이 안돼서 직접 고용을 반대하는 겁니다. 그러면 나는 내가 굽던지 외부에서 사람을 구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 것이거든요.]
이들은 파리바게뜨 본사나 기존의 제빵기사 파견업체와 입장이 같습니다.
본사, 파견업체, 가맹점이 손을 잡고 새로운 회사를 세운 다음 그 회사에서 제빵기사들을 고용하자는 것입니다.
전체 가맹점주 약 3400명 가운데 탄원서를 낸 것은 2368명입니다.
입장이 다른 점주들도 적지 않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 본사 소속이 되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저는. 자기 직업에 대해서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합자회사라고 해봤자 지금 용역회사와 다른 게 뭔가 싶어요.]
파리바게뜨 본사는 제빵기사 5309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부당하다며 소송 중입니다.
직접 고용 시한은 다음 달 5일인데 이를 늦출지 여부를 법원이 내일까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