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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 화산', 대폭발 조짐…6만명 공항에 발 묶여
입력 2017-11-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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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의 화산재가 7000m 넘게 치솟으며 분화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4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공항 승객 6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아시아 주요 지역으로 항공 대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화산재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강은 화산재와 뒤섞여 흘러내립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 아궁화산이 현지시간 26일 다시 분화했습니다.
화산재가 해발 7600m까지 치솟았습니다.
분화 시작 후 중소 규모의 폭발이 잇따르면서 대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지방청은 전했습니다.
위험 단계를 최고수준으로 높인 가운데 화산 반경 10km를 출입 금지하고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발리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24시간 잠정 폐쇄됐습니다.
승객 6만여 명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소피 포르테스/발리 관광객 : 정말 힘들어요. 가방도 잃어버려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 호텔로 돌아갔다가 내일 다시 와야 할 것 같아요.]
화산재가 확산하면서 인근 롬복섬 공항도 임시 폐쇄됐다 오늘(27일) 오전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20여 명이 롬복섬 관광 목적으로 체류 중인데 접수된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도 오늘 출발 예정이었던 발리행 비행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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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환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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