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삼성 "희귀병 분석 비과학적"…연구팀 "통상적 방법"

입력 2017-11-27 21:38 수정 2018-04-03 17: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주 JTBC의 삼성전자 희귀병 사망자 분석 보도와 관련해서 삼성 측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분석을 맡았던 백도명 서울대 교수는 즉시 반박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JTBC는 삼성전자 반도체, LCD 부문 암, 희귀병 사망자 제보건수를 추적해 이중 54명을 확인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작업장의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백 교수팀이 '기대인구수' 산출이란 생소한 방법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방법은 특정 환경의 노동자가 희귀병에 결렸다면 얼마나 많은 기대노동자가 있어야 일반인과 사망률이 같아지느냐를 따진 겁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54명의 사망률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다고 추론했습니다.

삼성은 연구팀의 이런 접근이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교수는 그러나 이 분석이 통상적 역학조사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삼성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선택한 조사 방법임을 강조했습니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근무 기간이나 시기에 따른 (근무자) 자료를 분석할 수 있도록 자료가 공개되면 이러한 논란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겠죠.]

삼성전자는 "국가 기관 등의 객관적인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고 반올림과 합의한 옴부즈만 위원회가 조만간 반도체 라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취재수첩]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취재해야 하는 이유 [탐사플러스] '삼성전자 희귀병 사망' 분석…"사망률 더 높아" [탐사플러스] 현장 노동자 아닌 관리자에도…첫 '산재 인정' [탐사플러스] 삼성전자 작업장 '희귀병 사망자' 54명 확인 [탐사플러스] 산재 논란 10년째…피해자 숫자·여부 놓고 팽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