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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그것이 산재의 인정은 아니었다
입력 2017-11-27 14:49
수정 2018-07-19 14:25
10년간 이어진 삼성전자 직업병 논란
산재 아니지만 '인도적 보상' 하고있다는 삼성
탐사보도스토리_트리거 (facebook.com/TRGGR.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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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어진 삼성전자 직업병 논란
산재 아니지만 '인도적 보상' 하고있다는 삼성
탐사보도스토리_트리거 (facebook.com/TRGGR.JTBC)
2007년 황유미 씨, 2017년 이혜정 씨 사망 사이의 이야기
2007년 3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근무하던 고(故)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삼성전자 직업병 논란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 23살.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인 '반올림'이 만들어졌고, 관련 피해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얼마나 변했을까요.
올해 10월에만 해도 삼성전자에 근무했던 이혜정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0만 명당 한 명이 걸릴 정도로 희귀병인 '전신성 경화증'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는 1995년 입사에 3년간 근무하다 두통과 구토에 시달려 삼성전자에서 나왔고, 2013년 전신성 경화증 판정을 받았죠. 이혜정씨의 산재 신청은 거절됐습니다.
반올림에 지난 10년간 제보된 삼성전자 반도체, LCD(일부 협력업체 포함) 근무 사망 건수는 모두 80건입니다. 올해에도 두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성은 해당 사업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이 난치병에 걸린 건 맞지만 그것은 사업장의 작업 환경 때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삼성은 JTBC 탐사플러스팀이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희귀병에 걸린 54명을 확인한 보도에 대해서도 JTBC가 단정적 보도를 일방적으로 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취재 : 임진택 박진규 김지아)
(제작 : 이상화 유덕상 정나래 김진엽 심진수)
※영상을 클릭하면 10년간 삼성 직업병 논란이 진행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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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 경제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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