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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섬 '아궁 화산' 재분화…공항에 발 묶인 관광객들

입력 2017-11-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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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 화산이 분출을 계속하면서 현지 주민 2만 4000여명이 긴급 대피를 하고 있고, 수천 명의 관광객들은 항공편이 취소돼서 발이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인근 롬복섬의 국제공항은 화산재에 따른 비행사고를 우려해 잠정 폐쇄가 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26일 다시 분화했습니다.

3차례 분화로 해발 7900m 높이까지 뿜어진 화산재가 이웃 롬복 섬으로 이동하면서 롬복 국제공항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항공운항 경보는 최고단계인 적색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아궁 화산에서 남서쪽으로 58㎞가량 떨어져 있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여행객 수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조 베닉/여행객 : 우리는 오늘 저녁에 호주 애들레이드로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공항에도 일찍 나왔는데 항공편은 취소됐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발리와 롬복 등을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조기 귀국을 당부했습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고, 당시에는 화산 인근 주민 100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이후 50여 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다시 분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 9월부터 주변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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