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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추진' 특검, 박근혜 정부 빠질 듯…충돌 불가피
입력 2017-11-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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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한 검찰 수사에 반발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늘(27일) 당 최고위원회에 상정될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 특활비는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대표의 반대 때문인데 특검으로 검찰을 압박하려던 친박계의 시도가 당내에서 가로막히는 모습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검찰에 특활비 수사 중단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의 검찰 소환을 앞둔 가운데 나온 발표여서 '물타기'란 지적도 나왔지만, 홍준표 대표도 같은 입장이란 친박계 최고위원의 설명에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특활비 문제는 수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특검법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홍준표 대표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정작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상정될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에선 최 의원 의혹을 포함한 박근혜 정부 특활비가 빠질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측근은 "홍 대표도 물타기 특검엔 반대한다"며 "박근혜 정부 특활비는 법안에서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의총 직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계가 자신의 뜻을 왜곡했다고 반박해온 홍 대표가, 법안을 통해 최경환 의원 구하기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특검법안 제출로 검찰을 압박해보려던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오늘 최고위에서부터 홍 대표 측과 친박계 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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