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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부부 '백악관 퇴출설'…가족정치 견제 본격화?

입력 2017-11-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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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이렇게 중요한 자리엔 항상 등장을 하고 핵심 정책 결정에도 직접 관여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우리에겐 참 낯섭니다. 집권 기간 동안 친인척의 공개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인데, 왜 그런 걸까요?

[하상응/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미국은 자기랑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누구를 쓸 건가 하는 건 거의 대통령에게 전권이 맡겨져 있는 걸로…조직을 좀 더 투명하게 한다든가, 국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채운다든가, 그런 관념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미국 역시 대통령의 친인척을 공직에 등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지만, 이건 연방정부에 해당할 뿐 백악관은, 특히 무보수일 경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 내에서도 이런 이방카와 쿠슈너의 활동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정효식 워싱턴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에 다시 지정하기위해 소집된 각료회의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뒷자리에 나란히 앉은 이방카·쿠슈너 부부의 모습이 클로즈업 됩니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존 켈리 비서실장이 올해 연말까지 이방카 부부를 퇴출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하는 일은 뭐든 하라"며 프리패스를 제공했던 전임 프리버스 실장과 달리 백악관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은 백악관에 미국혁신국을 만들어 규제개혁부터 마약 퇴치, 경제자문 등 국정 전반에 관여했습니다.

이스라엘·사우디, 대중국 외교까지 관장해 사실상 국무장관이란 말도 나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외국 정상과 비공식 접촉까지 수사에 들어가 쿠슈너 등은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는 지난해 대선 아젠다를 효과적으로 수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실장도 "이방카 부부를 해임할 생각조차 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CNN방송은 틸러슨 장관도 이방카의 인도 세계기업가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미국 대표 자격이 없다"며 국무부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방카 부부가 상징하는 트럼프식 가족 정치에 대한 견제가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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