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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 선호에 '신발 신고' 수업…지진이 바꿔놓은 일상

입력 2017-11-25 20:40 수정 2017-11-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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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지진은 포항의 일상을 바꿔놨습니다. 아파트 고층보다 저층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학교에서는 만약을 대비해 신발을 신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에 취약하다는 필로티 구조 건물에 내진설계 됐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고층보다 저층을 선호하고 주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 지진 일어나기 전에 로열층이라고 해서 고층을 찾았다가 지진 일어난 후에 잔금 날 되니까 못 가겠다는 거죠.]

포항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실내화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학생들은 밖에서 신던 신발을 교실에서도 그대로 신고 수업을 받습니다.

지진이 나면 곧바로 빠져나가기 위한 학교 측의 조치입니다.

[이성웅/포항학천초 교장 : 실제 대피훈련을 해보니까 신발을 (갈아) 신기 위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생존 배낭은 물론 방독마스크와 자가 발전기 등 구조용품 하나쯤은 필수입니다.

[김쌍문/경북 경주시 내남면 : 없는 것보단 든든하지. 이거 하나 메고 나가면 양식이 있으니까.]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재난 대상에 지진이 추가된 풍수해 보험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가 부담했지만 가입률은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사이 경북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진이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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