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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줄서기 진풍경'은 옛말…이젠 '클릭클릭'

입력 2017-11-25 21:29 수정 2017-1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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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랙프라이데이엔 소비자들이 쇼핑몰에 몰릴 거라 생각되지만, 그건 옛 풍경 같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이 열리길 밤새 기다렸던 고객들이 매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이른바 '도어 버스터'입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이런 진풍경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중소도시의 전자매장 앞에서 대형TV를 싸게 사려고 천막을 치고 기다리는 경우가 예전의 명성을 말해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갈아탄 까닭입니다.

[머리이어 곤잘레스/뉴욕 시민 : (일반 쇼핑객은) 정말 많이 줄었어요. 예전에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빌딩을 돌아서 줄을 사람들이 설 정도였어요.]

전미소매연맹 조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온라인 쇼핑으로 대신하겠다는 미국인이 59%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쇼핑을 넘어섰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경쟁적으로 손님 유치에 나서면서 블랙프라이데이 하루가 아닌 11월 내내 파격세일입니다.

이른바 블랙 노벰버입니다.

이 때문에 추수감사절에 문을 닫는 쇼핑몰도 늘었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첫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도 유명무실해졌습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아마존입니다.

현재 온라인 쇼핑객이 쓰는 1달러 가운데 42%를 가져갈 정도입니다.

인터넷의 바다가 현실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가 전설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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