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여자 농구에 '19살 샛별'이 탄생했습니다. 올 시즌 블록슛 1위에 오른 박지수 선수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수/여자 프로농구 신인 선발회 (2016년 10월) :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신인 선수의 당찬 포부는 1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키 193cm, 박지수의 장벽은 상대에게 촘촘한 거미줄과 같습니다.
한국 선수는 물론 키가 큰 외국인 선수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박지수는 올 시즌 경기당 2.8개의 블록슛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리바운드는 경기당 13개로 2위를 달리며, 1위에 한 개차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리바운드나 블록슛 1위를 차지할지 기대를 모읍니다.
[박지수/KB스타즈 : 외국인 선수들과 매치를 해도, 자신이 없지 않거든요. 항상 자신이 있어서 외국인 선수들 블록슛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박지수는 프로 2년차가 되면서 더 강해졌습니다.
박지수의 활약 덕분에 소속팀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중위권에서 올 시즌 단독 선두로 올랐습니다.
우리 여자 농구는 박지수를 앞세워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