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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한국형 과학기술요람 설립 본격화…"산업화 신화를"

입력 2017-11-21 13:20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수 보고회…금동화 초대원장 "베 미래성장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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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수 보고회…금동화 초대원장 "베 미래성장 기반 구축"

베트남에 한국형 과학기술요람 설립 본격화…"산업화 신화를"


베트남의 미래 산업기술을 육성할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설립이 본격화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2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VKIST 설립 지원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 쭈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동화 VKIST 초대 원장은 "VKIST가 베트남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중심의 연구·개발(R&D) 구상을 밝혔다.

금 원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2009년 KIST 원장을 비롯해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 측에 요청해 추천받은 그를 지난 5월 VKIST 초대 원장에 임명했다.

VKIST 설립 사업은 2012년 3월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떤 중 당시 베트남 총리가 우리 정부에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2020년까지 선진공업국 건설을 목표로 정한 베트남이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KIST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KIST는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존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지원을 받아 설립돼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연구동과 본관, 주거·부대시설로 구성되는 VKIST 건물은 하노이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는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 들어선다.

이 연구단지는 내년 4월 착공해 2020년 말 완공 예정으로, 사업비 7천만 달러(약 770억 원)는 한국과 베트남이 절반씩 부담한다.

VKIST는 연구원들을 모집하고 내년 하반기에 임시 연구공간을 확보해 연구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ST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임태훈 KIST 부원장은 "KIST가 지난 50년간 쌓아온 과학기술 역량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VKIST가 베트남의 선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소로서 국가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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