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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에서도 나간 주민들…포항 여진, 현장 상황은?

입력 2017-11-20 07:38 수정 2017-11-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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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낮도 아닌 새벽과 한밤 중에 큰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포항 흥해공고 대피소를 연결합니다.

어환희 기자, 오늘(20일) 새벽 6시 5분쯤에 발생한 지진이 규모 3.6, 그리고 어젯밤 11시 45분 지진이 규모 3.5로 여진 중에는 큰 편인데 혹시 추가로 확인된 피해가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오늘 새벽과 어젯밤 여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어젯밤 11시 45분 여진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는 등의 세기인 계기진도는 5단계였다고 밝혔습니다.

자정이 가까워 저도 당시 숙소에 있었지만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울산에서도 일부 시민이 소방본부에 지진을 느꼈다며 지진 발생이 맞냐고 문의 전화를 걸어 오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조기 경보를 통해 이 지진의 규모를 3.7로 발표했지만 자체 분석 후 규모 3.5로 내려 잡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어환희 기자가 나가 있는 흥해공고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불안하다며 한밤중에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젯밤 여진 직전까지는 이곳 대피소는 이재민들이 대부분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당 벽과 창문이 우르르 소리를 내면서 떨자 한꺼번에 이재민들이 일어서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이후 강당도 불안하다며 짐을 싸 나가는 이재민들도 있었지만 현재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젯밤과 조금 전 여진까지 현재,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58차례 발생했습니다.

[앵커]

잠시 소강 상태였던 여진이 다시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진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지진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여진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다가 19일 5차례, 그리고 좀 전에 1차례 발생한 것입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여진 발생 패턴은 파도와 같아서 여진이 줄어들다가도 다시 큰 여진이 발생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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