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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썰전서 밝힌 '논두렁 시계' 사건 전말은?
입력 2017-11-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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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하루 종일 화제가 되고 있던데, 어제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일명 '논두렁 시계'의 비화를 소개했더군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회갑 선물로 받았던 명품 시계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노 전 대통령 내외가 봉하마을 사저 주변 논두렁에 버렸다" 이게 국정원발 '논두렁 시계' 마타도어였는데, 이렇게 설명합니다.
[유시민 (JTBC '썰전' 245회) : 제가 직접 노무현 대통령한테 들었어요.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그 때가 4월 20일인가 제가 갔을 때인데. 재임 중에 회갑을 맞으셨는데 그때 박연차 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형제 노건평 씨를 통해서 선물을 한다고 했는데 못 갖다주고, 화를 낼까 봐 그냥 퇴임할 때까지 가지고 있었대요, 시계를. 가지고 있다가 퇴임해서 시계를 봉하 마을로 오시니까 노건평 씨 부인인가가 권 여사한테 이랬다고 해서 줬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권 여사가 받으셔 가지고 그냥 감춰놨대요. 그런데 그때 이지원 조사한 것 때문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살림이 뭐가 있는지를 목록 점검을 하자, 이렇게 해서 재산목록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계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시계 뭐야?' 해서 굉장히 여사님한테 화를 내고 그리고 그 시계를 어쨌냐하면 망치로 깨서 버렸다는 거예요, 너무 화가 나서. 이게 제가 들은 얘기에요.]
[앵커]
유 작가의 말대로라면, 시계의 존재를 노 전 대통령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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