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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갈 길 먼 대책…민간건물 5채 중 4채 '지진 무방비'

입력 2017-11-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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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겪어보고 나서 그 후에야 지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경주 지진을 경험하고 이제 더이상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쏟아져나왔고, 대책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 지진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낮 경북 포항시 곳곳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매장 진열품들은 떨어지고 가게 유리문은 깨졌습니다.

한동대학교 건물은 아예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의 난장판이 되풀이된 것입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공공시설의 내진율은 43.7%입니다.

경주 지진 이후 보강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율이 23.1% 수준으로 낮았습니다.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할 경우 내진율은 훨씬 더 낮아집니다.

지난 국감 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건축물 내진율은 20.4%에 불과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경북 지역의 경우 내진율은 21%입니다.

건물 다섯 채 중 한 채만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겁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경고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전히 예방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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