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모든 적대 행위를 멈추자는 '휴전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남북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는 평화 올림픽'을 이야기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연아가 유엔총회장에 특별연사 자격으로 섰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홍보대사 : 10살 때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팀이 함께 개막식에 입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정신과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와 인류애를 전세계가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홍보대사 :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4분간의 짧은 연설에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공감을 표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157개국이 공동제안한 휴전결의안은 전원동의 형태로 채택됐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이 출전권을 확보한 피겨 페어에 북한 선수가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유의 솔직한 답변도 나왔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홍보대사 : 갈라쇼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만약에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가) 된다면 저는 더할 나위 없이 영광…]
전세계 언론의 관심은 북한의 출전여부였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월 말, 2월 초까지도 저희는 북한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