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으로 돌아가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성과를 말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무역과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한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여러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성과를 거론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여러 해외 기업에 3천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판매한 것 등
무역과 관련해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3일) : 수요일(현지시간 15일)에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입니다. 이번 순방은 우리와 다른 많은 나라들에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무역을 비롯해 북한과 많은 다른 것들에 관한 완벽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말미에 관련 결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 대화나 압박 등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북핵 사태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국회 연설에서 거론하지 않은 한미 FTA 재협상 문제를 새롭게 언급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미국을 위한 존중을 보였다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반응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