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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병헌 측근, 직책도 없이 협회 카드로 '1억 유흥비'
입력 2017-11-14 07:40
협회 운영·후원금 사용에도 관여
협회 직원들 '공천탈락 항의집회'에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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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운영·후원금 사용에도 관여
협회 직원들 '공천탈락 항의집회'에 동원
[앵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보좌진들이 지난주 구속이 됐고, 전병헌 수석도 관여가 돼 있는지 현재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비서관인 윤모 씨가 전병헌 수석이 회장을 맡았던 협회의 법인카드로 1억 원의 유흥비를 쓴 것으로 검찰이 파악을 했는데요. 또 전 수석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항의하는 집회에 협회 직원들도 동원이 됐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정당국에 따르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비서관 출신 윤모 씨가 e스포츠협회 법인카드로 1억 원을 사용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이 돈은 대부분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된 걸로 파악됐는데, 검찰은 윤 씨가 e스포츠협회에서 직책도 없이 거액을 사용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씨가 법인카드 사용 외에 협회 운영과 후원금 사용에 관여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e스포츠협회 회장이던 전 수석이 이를 묵인하거나 용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또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협회 사무총장 조모 씨와 사업국장 박모 씨 등 직원들을 항의 집회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수석이 윤 씨를 통해 협회를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전 수석은 일부 보좌진의 일탈로 선을 그으며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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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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