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투입된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12일)부터 진행 중입니다. 중국은 지난주부터 동중국해에서 해군과 공군의 연합 훈련을 실시했는데 맞불 작전의 성격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 항공모함인 레이건호, 루스벨트호, 니미츠호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 항공모함에는 항공기 80여 대가 탑재돼 있고 이지스 구축함과 핵추진 잠수함 등이 항모강습단을 호위합니다.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류성룡함 등 함정 7척도 참여했습니다.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훈련을 한 건 2007년 괌 훈련 이후 10년 만이고, 우리 해군이 항모 3척과 훈련한 것도 처음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한 이후 실시된 첫번째 대규모 연합훈련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동해상 우리나라 작전구역에서 내일까지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주부터 동중국해에서 해군과 공군의 대규모 연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인 지난함과 빈저우함,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전투기 등이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위치와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훈련이 동해상에서 훈련 중인 미 항공모함들을 겨냥한 실전 훈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 중국 해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