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순방에 대한 총평을 내놨습니다. 세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가졌고, 외교 관계에 있어 본인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자평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끝난 뒤 한·중·일 3개국 순방에 대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순방 기간 새로운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중·일 세 나라는 우리 편이고, 우리 역시 그들 편"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황제 의전에 대해서는 '외국 정상 중 그런 환대는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흥미로워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입장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왜 날 모욕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김정은과 친구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언젠가 그렇게 될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회에서는 김정은을 겨냥해 '폭군 독재자'라며 북한 정권과 인권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가 도우면 북핵 문제를 훨씬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중·러 협력을 끌어내 북한 문제 해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순방에 대해 "내가 외교에 대해 강하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