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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스포츠파크' 우후죽순…출혈 경쟁에 속앓이도

입력 2017-11-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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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여러 스포츠팀들이 겨울 훈련을 하기 위해 따뜻한 곳을 찾습니다. 남부지역 지자체들이 이런 동계 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스포츠 시설을 세웠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출혈 경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0억 원이 투입된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입니다.

축구장 7면을 포함해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췄습니다.

창녕군은 온천관광특구와 연계해 지난 동계 훈련기간 175개 팀 4300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근 함안군도 최근 250억 원을 들여 스포츠파크를 조성했습니다.

축구장만 15면에 이릅니다.

[김종화/함안군수 권한대행 : 지역을 홍보하는 기능도 있을 것이고요. 우리 지역에 많은 사람이 오셔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됩니다.)]

반면 10년 전 380억 원을 들여 지역에서 처음 스포츠파크를 도입한 남해군은 요즘 울상입니다.

동계훈련 유치 실적이 2012년 6600여 명에서 지난해 4400여 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용 대비 수익률도 20%대에 그쳐 동계훈련 명소라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 조성된 축구 전용구장만 150면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제주와 전남까지 유치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경기장 무료 사용은 기본이고 차량 지원에 현금 250만 원을 주는 곳도 나타났습니다.

이런 출혈 경쟁이 정말 지역에 도움이 될지 주민들은 의아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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