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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논의 13일로 연기

입력 2017-11-10 18:57 수정 2017-11-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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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장겸 MBC사장 해임안' 논의 13일로 연기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이사회를 오는 13일로 연기했다. 지난 8일 첫 논의를 시작한 뒤 두 번째 연기다.

방문진 이사회는 10일 오후 제7차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어 지난 8일 마무리 짓지 못한 김 사장 해임안 논의를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이사회는 1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 사장에게 다시 해임안에 대한 소명을 듣고 야권 추천 이사들의 참석을 한 상황에서 표결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 때문이다.

오늘 이사회에는 해외 출장을 간 김광동, 이인철, 권혁철 등 3명의 야당 이사들은 불참해 5명만 참석했다. 김장겸 사장은 오후 4시쯤 "소명을 위한 재출석은 어렵다"고 불출석 사유서를 방문진에 제출했다.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다시 이사회를 열어도 김사장이나 야당 추천 이사들이 참석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해임안 표결 강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완기 이사장은 "김장겸 사장을 다시 한번 부르고 다른 이사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을 때 표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방문진은 13일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통과될 경우 MBC주총도 열어 김장겸 사장 해임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철 이사는 "13일에는 김 사장의 출석 여부와는 관계없이 해임 표결이 진행될 것"이라며 "해임안이 가결되면 오후 6시쯤 MBC주총도 열려 김 사장의 거취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김장겸 사장이 해임될 경우 방문진은 바로 후임 사장 임명 작업에 착수해 '사장 공백기'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16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후속 일정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언론본부 MBC노조는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통과될 경우 파업을 접고 이르면 오는 15일 방송 현장에 복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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