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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국감장 출석…'조건부 사퇴' 놓고 공방
입력 2017-11-10 21:02
수정 2017-11-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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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돈을 받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이 오늘(10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의원들은 꼼수 사퇴 주장 등을 문제삼았는데 고 사장도 강하게 맞섰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KBS 고대영 사장의 국정감사는 등장부터 시끄러웠습니다.
KBS 노조원들이 항의성 질문을 쏟아냈지만 대답하지 않고 국감장에 들어섰습니다.
고 사장은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사퇴하겠다는 건 꼼수가 아니냐는 질책에 대해 '법대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고대영/KBS 사장 : 현행법에 제 임기는 내년 11월 23일까지입니다. 그러나 지금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에 대해서 얘기하고 계시니까 개정이 되면 새 제도에 따라서 하는 거니까 그때 그만두겠다.]
국정원 요원으로부터 기사를 빼주는 대가로 2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대영/KBS 사장 : 국정원 발표를 철석같이 믿으십니까. 제 얘기는 왜 안믿으십니까. 제가 KBS 사장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블랙리스트와 같은 업무 배제나 부당한 조치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있었다며 이 역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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