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내일(10일)부터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3척이나 동원이 된 한반도 주변에서의 훈련, 이례적입니다.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나라에 와서 이들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3개 항모 전단이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에 들어와 있는 미 항모 3척이 조만간 공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한반도 주변 해역, 시점은 이르면 내일부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건·니미츠·루스벨트 항모 전단은 서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뜨고 내리는 것을 포함한 여러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항모 1척이 탑재하는 항공기는 70~80대에 달해 중소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비슷합니다.
항공모함을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또 항모가 이동할 때는 통상 공격형 구축함 3~4척과 핵추진 잠수함 1~2척이 같이 다닙니다.
전문가들은 항모 3척이 공동훈련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이는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중에 항모 3척이 한반도 주변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들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