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영 인사를 하러 나온 한미 FTA 협상 책임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면서 "일할 준비가 돼 있느냐" 말을 해서 또 이 부분이 얘기가 많이 됐었습니다. 국회 연설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무역 문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제 개정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이르면 다음 달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개정 협상을 위한 양국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초에나 협상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어제 국회 연설에서 한미 FTA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방한 첫날에 "미국의 입장에서 한미 FTA는 성공적이거나 좋은 협상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동맹 차원에서 균형 잡힌 무역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협력하자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두 나라 정상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합의하면서 양국이 의지만 확실하게 있다면 산술적으로는 다음 달에라도 개정 협상이 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북한 소식인데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북한 인권을 거론하면서 북한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오히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때문에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북한 제네바 대표부 한대성 대사가 어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본회의에서 말한 내용인데요.
한 대사는 또 지난해 4월 집단 탈북한 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 12명과 관련해 한국이 이들을 납치했다면서 즉각 송환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이 무효라는 스페인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현지시간으로 8일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공화국을 선포한 것이 무효라고 결정했습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은 자치지방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판결한 건데요.
헌법재판소가 독립 선언 무효 판결을 내림에 따라 자치정부는 해산되고 다음달 21일 선거를 통해 새로운 자치정부가 구성됩니다.
다음 소식은 독일에서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이 인정 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남성과 여성이 혼합된 '간성'을 새로운 성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인간의 기본권에 기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제3의 성을 인정하는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 네팔, 태국, 캐나다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