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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중진들, 안철수 리더십에 문제 제기…커지는 갈등

입력 2017-11-08 21:39 수정 2017-11-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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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 이어 국민의당에서도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여러 의원들이 잇따라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안 대표도 정면으로 맞서면서 갈등의 불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은 독일을 방문한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복수'로 규정한 겁니다.

유성엽 의원은 "적폐청산은 철저하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당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가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맞받았고 유 의원은 "하는 꼴이 딱 초딩 수준"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창당 이후 고비마다 부딪쳐온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 호남 중진들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난 겁니다.

인신공격적인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의원 (CBS 라디오) : 아마추어고 이미 정치적으로 다 종친 사람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안 대표는 귀국 직후 당내 분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의원들과의 점심 자리에 참석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안 대표 측근인 최명길 의원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명길/국민의당 의원 : 적대적인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해 우리 당을 부수는 일에 몰두하는 분들은 정말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동교동계가 주축인 당 고문단은 내일 모임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여소야대의 정국주도권을 쥐는 걸 막는 차원에서 민주당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등 비안철수계의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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