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동기자회견을 보기 전에 강지영 아나운서가 외국인들은 과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가서 인터뷰를 해왔는데, 그 내용을 보시고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앞서 보신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은 어떨까요. 한국 속의 외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이태원에서 외국인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트럼프 방한, 어떻게 생각하나?
[애니카/프랑스 : 여기 와서 뭘 하겠어요. 그가 누군지 보여주려고 오는 거예요.]
Q. 트럼프 국회 연설, 어떻게 보나?
[애니카/프랑스 : 그가 무엇을 말할까요? 나는 그가 북한과 남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못 할 거예요.]
[제임스/영국 : 내 생각에는 트럼프는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는 게 굉장히 미묘해요. 전달하는 방식이 직접적이고 외교적이지 못해서 북한이 그걸 어떻게 해석할지 걱정돼요. 그가 (국회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에 달렸죠. 부디 그가 좋은 연설문을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대체적으로 그가 연설을 할 때는 좀 더 계획적이거든요. 별생각 없이 트위터에 올리는 그런 멘트가 아니라.]
Q. 북핵·FTA 문제가 주요 화두인데?
[도미닉/미국 : 제 생각엔(트럼프의 입장이) 다른 많은 나라에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제가 보기엔 그는 그가 대선 때 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을 설득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게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거예요. 슬프게도.]
Q. 트럼프 국회 연설, 어떻게 보나?
[도미닉/미국 :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이잖아요. 한국 입장에서는 영광이지 않나요? 미국과 끈끈한 동맹관계를 보여주는 거니까요. 특히 북한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건 굉장히 강한 신호예요. (어떤 의미에서 강한 신호인지?) 좋은 의미요. 한국과 미국은 함께 간다는 건 좋은 신호죠.]
[노먼/미국 : 아마도 그의 입장이 맞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바랄 수밖에 없겠죠? 틸러슨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고 김정은을 유일하게 (협상 테이블)로 데려올 수 있는 중국이 만약 협조해주고 북한에게 압박을 가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거예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은 다양했습니다. 내일 국회에서 어떤 연설을 할지도 기대가 되는데요. 부디 이번 계기를 통해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지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