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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건' 영장심사 1시간 앞두고…변창훈 검사 투신

입력 2017-11-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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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던 변창훈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자신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한시간 앞둔 어제 오후 2시 변호사 사무실에서 투신해 끝내 숨졌습니다.

변 검사는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다가 4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 검사는 구급대 출동 당시 이미 호흡이 멈춘 상황이었는데, 심폐소생술에도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검찰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사법 방해 의혹에 연루된 간부와 파견 검사들 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검찰도 고심이 깊었기 때문에 충격 받은 분위기입니다.

변 검사는 이제영 검사와 2013년 4월 검찰에서 국정원으로 파견됐습니다,

이들은 검찰 출신으로 당시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검사장과 함께 국정원 댓글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는 현안TF에 포함됐습니다.

일각에선 변 검사의 투신으로 수사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안TF의 다른 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이미 진행된 만큼 국정원 수사 전반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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