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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9명 집단 탈당…바른정당, 교섭단체 지위 상실

입력 2017-11-06 17:42 수정 2017-11-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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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오늘(6일) 집단 탈당을 공식화 했습니다. 보수 야당발 정계 개편 움직이 빨라지고 있는데, 야당 발제에서 바른정당 분당 사태와 그 파장을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온 국민을 민망하게 했던 이 사진, 결국 '쇼'였다는 게 입증이 됐습니다. 통합파를 상징하는 김무성, 자강파를 상징하는 유승민. 바른정당의 두 세력이 결국 갈라섰습니다. 창당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김영우/바른정당 의원 : 우리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보수대통합의 길로 먼저 가겠습니다.]

명단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김무성,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홍철호, 주호영. 이들 9명의 의원들은 바른정당을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오늘 선언을 했습니다.

사실 예견됐던 일이기는 했습니다. 통합파와 자강파의 입장 차이가 워낙에 명확했기 때문인지, 어제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도 의총 직후 쿨하게 결별을 받아들였습니다.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어제) :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자인합니다. 국민들께서 무조건 통합을 뭐 요구하셨기 때문에…]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어제) : 이제는 국민들께 판단을 맡길 수밖에 없고, 저는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이니까…]

쿨하게 헤어지는 모양새는 취했지만, 사실 후폭풍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당장 전당대회 준비를 하던 정운천, 박인숙, 박유근, 세 후보가 오늘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단 전당대회를 미루고, 다시 한번 당대당 통합을 추진해보자는 주장입니다.

[정운천/바른정당 최고위원 : 당이 쪼개지는 것을 예상이 되는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바른정당에서 추가로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독자 세력으로 생존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죠. 과연 바른정당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막판까지 통합 전당대회 주장을 했던 남경필 경기지사를 직접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죠. 오늘 개편을 맞이해서 새롭게 마련한 코너입니다. < 정반장의 시선 분리 >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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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시선을 분석하는 리포트, 정반장의 시선분리, 시작을 하죠. 오늘 시선분리 첫번째 손님으로 남경필 경기지사님 모셨습니다. 지사님 오랜만입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네, 정반장님. 오랜만입니다.]

네. 지사님 오늘 우선 정치부회의가 개편을 했거든요.

[남경필/경기도지사 : 정치부회의를 저도 가급적 빼먹지 않고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참 좋은 프로그램인데. 오늘 또 새로운 구성으로 개편을 한다고 하니까 기대가 너무 큽니다.]

아, 말씀 감사합니다. 자 그런데 이런 말씀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지사님이 솔직히 남의 방송 개편을 걱정할 처지는 아닌거 같습니다. 바른정당 얘기인데요. 결국 분당 수순에 들어갔어요.

[남경필/경기도지사 : 참 안타깝고, 뭐 참담합니다. 뭐 이렇게 분열돼서는 안되는데요. 오늘 보니까 전당대회 주자들 세 분이 사퇴를 했어요. 주자들이 지금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당대회가 추진이 안된다면 다시한번 통합전당대회를…]

다시 한번 띄워 보실 수 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아직 다 늦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이 통합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신당 창당이라는 그 노력을 계속할겁니다.]

자 그럼 이렇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그게 통합 전당대회 노력이 잘 안되었을 경우에, 추후에. 지사님이 혹시 추가로 탈당할 가능성. 그럴 가능성 없다? 아니면 없지는 않다. 어느 쪽입니까?

[남경필/경기도지사 : 음, 그거는 제가 오늘은 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시겠죠. 네, 그리고 끝으로 정반장의 시선분리만의 특별한 마무리 질문이 있습니다. 단문 단답인데요. 자, 질문 들어갑니다. 남경필에게 유승민이란?

[남경필/경기도지사 : 참 어렵네요.]

네. 그거군요. 알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남경필 경기지사였습니다.

+++

앞으로 '정 반장의 시선분리' 코너에서는 주요 정치인의 생생한 육성을 직접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탈당을 선언한 통합파 의원들은 오는 9일쯤 한국당에 입당 원서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복당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출당' 후유증으로, 친박 세력이 선별적 복당을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명을 결정한 것은 원천 무효입니다. 당에 혼란을 몰아넣고 큰 해를 끼친 김무성 의원도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은 창당 10개월 만에 탈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 띄우는 음악입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변진섭의 '새들처럼'입니다. 비판적인 국민들 입장에서 이 제목을 다시 읽는다면, '철새들처럼'이 되겠죠. '보수 대통합'이라는 거창한 명분을 앞세웠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결국 표 계산에 따른 철새 정치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을 탈당하기로 한 9명의 의원들에게는 이런 국민적인 의구심에 답할 의무가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바른정당 '통합파' 집단 탈당 … 교섭단체 지위 상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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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으로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들께 공지가 하나 있습니다. 개편을 맞이해서 매주 금요일엔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가 '금요 정다방'이란 코너로 진행이 됩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신청곡과 그 곡을 신청한 이유를 보내주시면, 최근 정치 현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골라서 매주 금요일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선정되신 분께는 소정의 기념품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신청은 이메일 주소 정다방으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정치부회의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신청해주셔도 됩니다. 많은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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