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단풍이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빠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제주 한라산도 지금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억새밭에서는 올레길 걷기 축제가 열렸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는 제주의 풍경을 최충일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울긋불긋 불이 붙은 듯 한라산의 단풍이 화려한 빛깔을 뽐냅니다
지난달 초 강원도 등에서 시작된 단풍이 최근 최남단 제주까지 붉게 물들였습니다.
최근 제주에서는 하루 4000여 명이 단풍을 보러 가을 산행에 나섭니다
[박주연/서울 문정동 :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단풍을 마음껏 만끽하고 갈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합니다.]
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는 데다 최근 일교차도 커서 단풍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는 평가입니다
제주의 들녘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의 억새가 주인공입니다.
제주에서는 마침 올레길 걷기 축제가 열려 많은이들이 오름과 억새밭 등을 걸으며 절정으로 치달은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5000여 명에 달하는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제주 자연과 풍물의 속살을 들여다봤습니다
[김주란/인천 마전동 : 하늘도 예쁘고 곳곳에 억새밭도 돌담길도 있는데 굉장히 예뻐서 걷기 좋은 것 같아요.]
가을향기 가득한 한라산 단풍은 다음주 초까지, 제주 억새는 겨울 동안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