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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문 대통령 시정연설 때 현수막 펼친 한국당에 유감"
입력 2017-11-01 16:21
"국회법상 회의진행 방해물건 반입…국회의장 경고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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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상 회의진행 방해물건 반입…국회의장 경고조치 필요"
더불어민주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때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펼쳐 든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 의원들 태도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찾을 수 없었고, 정상적인 국회를 방해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에서 정당의 의사 표현을 위해 유인물을 사용한 경우는 있지만, 오늘 한국당처럼 대형 현수막을 들여와 의원들이 줄줄이 들고 선 것은 과도했다"며 "국회법 146조 회의 질서유지와 148조 회의진행 방해물건 반입 금지 조항을 적용할 수 있고, 국회의장의 경고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정부의 국정 방향을 바꾸라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라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바꿔야 할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아니라 한국당의 인식과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한국당에 바라는 것은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운영에 진지하게 답하는 것이다. 그것이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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