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수역 80㎞ 넘어간 흥진호…군, 보고 누락 도마위

입력 2017-11-01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가 모르는 사이, 북한에 나포됐다가 풀려난 어선 흥진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흥진호는 북측 수역으로 80㎞정도를 넘어가 복어를 잡다가 나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합동조사단은 흥진호가 한·일 공동어로수역을 벗어나 북한 해역 안으로 80㎞를 들어가 20여 시간 동안 복어를 잡다가 북한에 나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선박 항법장비를 분석한 결과 흥진호는 지난달 21일 새벽 북한 해역 안에서 북한 경비정 2척을 발견하고 도주를 시도하다 나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흥진호는 지난달 16일 출항할 때부터 선박자동입출항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고, 특히 선장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될 때 우리 해경 등에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구조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어제(31일) 국감에서는 군의 정보력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6일이 지나도 모르고 있다가 북한에서 친절하게 어디로 와서 데리고 가라고…]

해경이 해군에 흥진호 실종 사실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는 등 미흡한 사후 대응을 놓고는 여권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초기 대응이 미흡했을뿐 아니라 무려 엿새 동안 흥진호 행방을 몰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 보도를 통해 나포 사실을 안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도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함대 등에 검열단을 보내 보고 누락 이유를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관련기사

'흥진호 나포' 공방 계속…국방부 '보고 누락' 조사 착수 조명균 "북한, 국내 탈북민에 직접 협박·회유 사례 있다" 조명균 "북과 의미있는 대화 위해 정부차원서 다각적 노력중" '북 나포' 흥진호 엿새 만에 항구로…빠른 송환에 주목 391흥진호, 북한 나포 엿새만에 귀환…선원 10명 무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