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밤 강원도 평창에는 때 이른 눈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어제 오늘(31일) 연이어 영하권에 들면서 올해 첫 스키장 제설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한풀 꺾였다가 주말에 다시 돌아온단 예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사이로 새하얀 눈이 흩뿌립니다.
한껏 다가가 봐도 저 멀리 움직이는 사람 형태가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때 이른 눈 세상이 펼쳐진 이곳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위치한 용평 스키장입니다.
어제 영하권의 날씨에 이어 오늘도 영하 5.3도까지 떨어지자 스키장 측이 올해 첫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설기 84대를 동원해 7시간 가까이 인공 눈을 뿌리는 대규모 작업이었습니다.
몇 차례 더 제설 작업을 해서 눈이 충분히 쌓이면 다음달 중순쯤 공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슬로프 중 일부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장소로도 사용됩니다.
[김명래/용평리조트 스포츠지원팀장 : 모든 제설기를 총동원해서 올림픽을 기다리는 모든 분들에게 빠른 겨울 시즌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서 제설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올 들어 첫 서리와 얼음을 불러온 이번 추위는 오늘 낮부터 누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되돌아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주말에 다시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