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프로야구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습니다. 8년만입니다. 그간 한국시리즈에 11번 진출해서 11번 모두 승리입니다.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올시즌 프로야구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9회말 한 점 뒤진 두산이 2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습니다.
하지만 두산 김재호가 친 공이 포수 글러브로 들어가자, KIA 선수들이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경기 초반 이번 시리즈에서 부진하던 KIA 이범호가 니퍼트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뽑아냈습니다.
3회 5점을 낸 KIA는 6회에도 김선빈과 이명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7대 0으로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두산의 막판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7회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등 대거 6득점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러자 KIA는 9회 2차전 완봉승의 주인공 양현종을 투입해 짜릿한 한 점 승부를 지켜냈습니다.
5차전을 7-6으로 승리한 KIA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8년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전신인 해태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번째 우승입니다.
최종전 승리까지 지켜낸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습니다.
[양현종/한국시리즈 MVP :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서 천천히 다시 새롭게 준비하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느 해보다 순위경쟁이 치열했던 올시즌 프로야구는 KIA의 우승으로 8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