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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톡톡] '뚝' 떨어진 기온…유통가 겨울맞이 한창

입력 2017-10-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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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부터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겨울이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벌써부터 겨울맞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경제산업부 강나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 기자, 날씨가 추워지긴 했지만 약간 이르지 않나 싶기도 한데 겨울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습니까?

[기자]

원래 유통가는 계절을 살짝 앞서는 경향도 있지만 요즘에는 겨울 준비가 해마다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온라인 마켓에선 이미 지난달부터 패딩 점퍼 같은 겨울 옷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패딩까지 포함해서 지난해보다 40% 정도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히터나 전기장판, 온수매트 같은 온열제품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었습니다.

[조성철/가전전문매장 팀장 : 날씨가 많이 추워지다보니까 히터나 장판·요 이런 겨울 제품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10% 정도 올라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오늘 가장 큰 화제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이 추위 때문에요. 가을이 점점 더 짧아지는 느낌도 들고, 그러다 보니까 겨울 용품 구매 판매도 빨라지는 거겠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체감하는 겨울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문화적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래 전통적으로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는 12월이었거든요.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연시 선물도 많이 사서 그렇거든요, 또 겨울 의류나 가전제품의 가격이 다른 계절 제품에 비교하면 비싼 편이라서 업계에서 판매에 많은 공을 들였고요.

그런데 바로 오늘이지요. 10월 31일 핼러윈데이를 비롯해 11월 넷째주 금요일에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외국 행사일에 맞춰서 국내 소비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다보니 예전보다 최대 성수기가 앞당겨진 영향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일년 중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달이 12월이 아니라 11월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의류나, 가전제품도 그렇고… 지금부터 배가 고파질 것 같은데, 먹거리도 반영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편의점을 가보시면 이미 겨울입니다.

군고구마나 군밤, 어묵, 호빵, 커피 같은 따뜻한 간식들이 벌써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빨리 와서인지 이런 겨울 간식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3배 정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겨울철 먹을거리 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호빵입니다. 요즘에는 호빵의 종류도 굉장히 많지요?

[기자]

몇년 전부터 편의점에서는 해마다 이색 호빵 대결이 펼쳐집니다. 요즘 호빵은 일단 맛이 다양합니다.

[앵커]

예전에는 주로 팥이나 야채가 들어가거나 피자맛…그런데 이제는 이걸 다 뛰어넘었다고요?

[기자]

예. 그런 기본맛에 몇년 전 까지는 견과류나 잡곡처럼 건강에 좋은 재료를 더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변신이 과감해져서요, 깐풍기나 고추잡채 ,불고기, 새우맛을 비롯해 마치 일품요리 같은 속재료도 많습니다.

또 요새 과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양념치킨 맛도 있고요, 캐러멜 맛 호빵까지 등장했습니다.

맛 뿐 아니라 모양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지민/식품업체 마케팅담당 : 소비자들 역시 이색적인 맛이나 한 끼 대용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 때문에 먹기 전에 눈으로도 즐기고 SNS 인증 통해 재미 느끼려는 소비자 많아서 이런 수요를 반영해 캐릭터 호빵을 올해 처음으로 출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 인증이 인기다 보니까 업계에선 귀엽고 예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흐름을 타고 등장한 게 캐릭터 호빵입니다.

포켓몬이나 미니언즈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호빵으로 만든건데요. 맛은 팥소를 넣어서 독특하진 않지만 시각적으로 주목을 받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이젠 호빵 하나도 유행을 타는군요. 일찍 찾아온 겨울, 지금까지 강나현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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