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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수습 안철수, '4차산업혁명·안보' 들고 독일-이스라엘행

입력 2017-10-31 16:26

4박 5일 일정…기업인·안보 전문가들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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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일정…기업인·안보 전문가들 만날 듯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와 제2창당위원회의 시도당·지역위원장 일괄사퇴안으로 불거졌던 당 내홍을 어렵사리 수습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박 5일 일정으로 독일과 이스라엘을 찾는다.

30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외교·안보 이슈를 주제로 내달 3일 오후 출국해 7일까지 독일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스라엘 방문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초청을 받은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순방에는 같은 당 최명길 의원 등이 동행한다.

안 대표는 현재 한반도의 최대 현안인 외교·안보 문제와 더불어 당 관심 사안인 4차 산업혁명 및 혁신경제와 관련한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귀국 후 이번 순방 결과를 토대로 문재인 정부에 4차 산업혁명과 혁신경제, 외교·안보 정책 등에 대한 제언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일정은 아직 방문국 측과 협의 중인 가운데 안 대표는 일단 독일에서는 주로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업들을 주로 방문하고, 외교·안보 관련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 초청으로 방문하는 이스라엘의 경우 전 세계에서 미사일방어체계가 잘 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해당 전문가들과 만나 한반도의 북핵 위기와 안보문제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앞서 지난 25일 하임 호센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접견하고 이스라엘 방문 일정과 함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안 대표 측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와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일단락된 지난주부터 독일과 이스라엘 순방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은 안 대표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그는 지난번 대선 기간 한국을 미국, 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4대 혁신국가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두주자인 양국 방문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8·27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을 경우 독일 연수를 고려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안 대표는 독일에 관심이 많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 나라 방문 모두 우리나라의 현실과 연결이 되는 문제인 만큼 안 대표가 귀국 후 정부를 향한 정책 제언 등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과학자 출신 신용현 의원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연구자·사람중심 안전한 연구실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모든 연구원들이 바라는 대로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3안' 환경이 돼야 하는데 그런 기본(환경)이 가장 되어있지 않아 아쉽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실험 도중 무인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이 연구원들에 대해 배상책임을 물으려고 한 것을 거론하면서 "말도 안 되는 사고방식이다. (정부는) '도전을 두려워 하지 말라, 그렇지만 도전해서 실패하면 다 물어내라'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정부가 얼마나 과학에 대한 개념이 없는가를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실패도 값진 경험의 축적이며, 축적의 시간이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고 창조·혁신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행정부, 정치권이 깨달아야 한다"며 "이런 부분이 현실적으로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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