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에서 가을을 맞아 한국 영화 수십 편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 2개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현지 관객들이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런던 도심의 한 극장에 영화 '남한산성' 포스터가 걸렸습니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은 런던동아시아영화제 개막작입니다.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등도 런던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이병헌/'남한산성' 주연 배우 (현지시간 19일) : (한국 영화는) 그들이 만드는 영화들과는 차별점이 분명히 있어요. 뒤를 알 수 없는 스토리텔링이 외국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제에는 '더 테이블' '군함도' 등 한국 영화 18편이 초청됐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은 런던의 다른 극장에 섰습니다.
12번째 열리는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 느와르 영화를 집중 소개했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이었던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아론 월스/관객 (현지시간 26일) : 아일랜드에서 자랐는데, 박찬욱 감독이 유명해져 처음으로 주요 극장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올드보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 영화제는 배창호 감독 회고전 등을 진행하며 다음 달까지 맨체스터 등 5개 도시에서 한국 영화 60여 편을 소개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