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있었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결과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명품 투구로 두산 타선을 제압하며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3차전 경기는 내일 잠실에서 열립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은 왼손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었습니다.
KIA 선발 양현종은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펄펄 끓던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두산 선발 장원준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두 팀의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습니다.
양팀 타선이 꽁꽁 묶인 사이, 유일한 득점의 주인공은 KIA 김주찬이었습니다.
1회와 3회, 두 차례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던 김주찬은 8회,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재치있는 주루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은 마지막 타자 양의지를 11구 승부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KIA가 두산을 1-0으로 이겼고,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양현종/KIA : 마지막까지 젖먹던 힘으로 던졌던 것 같고 실투도 있었는데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두 팀은 오늘 하루 휴식한 뒤 내일 잠실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릅니다.
3차전에서는 두산 보우덴과 KIA 팻딘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