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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아버지 피살…용의자 긴급체포

입력 2017-10-26 21:34 수정 2017-10-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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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자 윤송이 사장의 부친 윤모 씨가 경기도 양평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오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양평 경찰서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화 기자, 경찰이 조금 전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송이 사장의 부친인 윤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7시 반입니다.

경찰은 10시간 만인 오늘 오후 5시45분, 전북 임실에서 윤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41살 남성 허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오늘 오후 3시쯤 자신의 차량으로 전북 순창 인터체인지를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전북 임실군의 한 국도에서 허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지금 허 씨를 이곳 양평경찰서로 호송하는 중인데요. 약 6시간 뒤면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씨를 살해한 이유는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조사가 이뤄지기 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허 씨는 모든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경기도 광주에 사는 허 씨가 양평에 사는 윤 씨의 자택까지 왔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경찰이 허 씨를 용의자로 보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기자]

우선 경찰은 어젯밤 7시쯤 허 씨가 윤씨의 자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윤 씨의 차량이 윤 씨의 자택이 아닌 5km 정도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됐는데, 이 공터에서 윤씨 차량을 주차한 사람도 허 씨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윤 씨를 살해한 뒤 윤씨 차량을 타고 공터까지 이동했고, 이후 공터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으로 바꿔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숨진 윤 씨의 마지막 행적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어제 오후 4시쯤 색소폰동호회에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8분쯤 윤 씨의 부인이 "남편 차는 없는데,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주택에 있는 인근 나무 밑에서 숨진 윤 씨를 발견했습니다.

[앵커]

유명 기업 가족이다 보니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웃들에 따르면 윤 씨는 은퇴 후 부인과 함께 이곳에 살면서 화목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남에게 원한을 살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숨진 윤 씨는 한국증권금융에서 상무로 재직하다가 지난 2002년 퇴임했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현재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사건 현장에서는 윤씨 사위인 김택진 대표가 가족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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