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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AI, 이번엔 '임원들 폭언·폭행' 폭로…"사측 은폐 급급"

입력 2017-10-26 21:49 수정 2017-10-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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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5000억 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사장이 구속되고 부사장이 자살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다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신임 사장이 취임한 오늘(26일), 고위간부들의 폭언과 폭행 등을 폭로하는 글이 사내 게시판을 뒤덮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사내 게시판입니다.

A전무가 부하 팀장의 정강이를 발로 차 절룩거리게 만들고 지난주엔 다른 팀장을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폭행이 취미 같아 '독사'라는 별명도 붙었다며 아들과 조카의 채용비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A전무 : 일 때문에 그런 겁니다. 다 제 부덕의 소치이죠. (채용 비리는) 저와 관계없습니다.]

특히 한 직원의 경우 다른 B상무의 책임 전가와 폭언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겨우 목숨을 건졌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해당 상무는 부하팀장과 직원 간 갈등 탓에 생긴 사고라는 입장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B상무 : (내가) 상말만 한다, 이렇게 보지만 (당시) 담당팀장과 그 밑에 부하직원 간 관계가 별로 안 좋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고위간부들의 폭언과 폭행이 수년째 반복돼 왔는데도 사측은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직원 : 인사위원회에 회부해야 된다니까 임원은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감이 아니라고 회사에서 난색을 표했거든요.]

파문이 커지자 사측은 뒤늦게 진상조사에 착수해 폭행 등에 연루된 임원들의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태우,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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