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초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백악관이 입장을 냈습니다. 순방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서 북한을 더욱 통제하라고 압박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달 아시아 순방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양자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뿐 아니라, 이를 넘어서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이 북한을 더욱 통제하라고 압박할 것이라고도 밝힌 만큼, 중국의 대북 독자제재를 추가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동안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DMZ와 캠프 험프리 두 곳 모두 방문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대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평가해 체류기간이 1박2일에 그쳐 불거진 한국 홀대 논란을 차단하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