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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보도' 이후 국정원 PC 폐기 지시…"최순실 무관"?

입력 2017-10-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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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추 전 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정황이 나오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저희 JTBC가 일 년 전인 10월 24일 태블릿 PC 보도를 하고 이틀 뒤에 추 전 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컴퓨터와 노트북 10여 대의 폐기를 지시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추명호 전 국장을 감찰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이미 추 전 국장이 관할하던 컴퓨터와 노트북 10여 대는 데이터가 모두 지워지거나 폐기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국정원개혁위원회 등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이 컴퓨터와 노트북 기록 폐기를 지시한 건 지난해 10월 26일, 바로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이틀 뒤였습니다.

[조응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 JTBC 태블릿 PC 보도 이틀 후에 국정원 절차, 내부 절차를 거쳐가지고 아예 물리적으로 다 부숴버렸대요. 맞습니까?]

최순실 씨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해온 추 전 국장이 왜 이 시점에 모든 기록을 없앴는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추 전 국장이 이처럼 기록을 없애는 데는 국정원 감찰실장의 승인도 있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기록 폐기를 승인한 감찰실은 한 달 뒤 "근거가 없다"며 추 전 국장의 비선 보고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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