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가을 100만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왔죠. 그런데 예전 폴더폰 형태의 스마트폰도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구희령 기자의 보도로 먼저 보시고, 이 폴더형 스마트폰의 매력은 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일흔다섯 박태승씨가 얼른 휴대전화를 엽니다.
손녀 현정씨가 보낸 메신저에 버튼을 꾹꾹 눌러 답장합니다.
겉보기엔 일반 폴더폰 같지만 인터넷도 되는 스마트폰입니다.
[박태승/서울 신수동 : 일반 스마트폰보다 이거는 열고 닫고 하는 게, 그전에도 그렇게해서 내가 편안해서 쓴다고.]
이런 폴더형 스마트폰이 인기입니다.
한 통신사에서만 하루 평균 2000대 넘게 팔립니다.
익숙한 형태에 기능도 간단해 60대 이상이 많이 씁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튼튼해서 젊은 층도 찾습니다.
프리랜서 번역가인 25살 정승연씨도 폴더형 스마트폰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정승연/서울 이촌동 : 일을 할 때는 집중을 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기능이 없는 이 업무용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고요. 일상 생활을 할 때는 그냥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공부에 집중하려는 중고생이나 고시생들도 즐겨 씁니다.
말하는 인공지능까지 달려있는 첨단 스마트폰 시대에도 간편하고 저렴한 폴더폰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재현·김장헌, 영상편집 : 강한승, 인턴기자 : 조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