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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국정원 유성옥·신승균 구속…'정치공작' 수사 다시 탄력

입력 2017-10-21 20:17 수정 2017-10-2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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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해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법원의 잇따른 영장 기각으로 주춤했던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정치 공작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오늘(2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유성옥 전 심리전단장은 2009년 원세훈 전 원장 임기 초반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심리전단을 활용해 댓글 활동 등을 벌이도록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단장은 댓글 부대를 통한 대선 개입 혐의로 재판을 받다 최근 민간인 댓글팀 운영 의혹까지 불거져 추가로 기소된 민병주 전 단장의 전임자입니다.

유 전 단장은 정치적인 인터넷 게시물을 유포하고 보수 단체를 관제 데모에 동원하는 데 국정원 예산 10억원을 사용한 국고손실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함께 구속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은 당시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탄압하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권 승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는 데 국정원 예산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전 실장은 어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명호 전 국장의 직속 상관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같은 국익전략실의 일부 공작 문건들이 밀봉돼 청와대에 비밀리에 전달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청와대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은 또 구속영장 기각으로 논란이 된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해 보강수사 후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내용을 보고하는 등의 부적절한 유착 의혹을 국정원TF가 최근 수사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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